나라는 사람/내 주변을 생각함
그러한 것이다.
design0gam
2020. 5. 18. 13:24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것.
이를테면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제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 끌림
내 열정은 지금 이 자리 그대로 일까,
강물에 몸에 맡겨 먼 길로 흐르고 흐르고 있는 걸일까.
떠날 준비 중인가, 이미 떠났는가.
물에 발을 닿기도 전에 눈을 감았는가, 먼 산을 바라보며 흘러가는 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