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책과 사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design0gam
2018. 9. 7. 11:18
책 제목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이 들어가 있다.
처음 독서 모임을 시작하고 정해진 책.
"나는 두려워, 나는 겁이나, 나를 사랑해줘"
"그녀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는 순간, 그들의 사랑이 더 이상 벗어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명백하게 여겨지는 순간,
사랑이, 그리고 밤이 그에게서 끌어낸 충동적인 약속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마찬가지로 어쩌면 그녀는 로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뿐인지도 몰랐다."
"그가 없애야 하는 것은 로제와의 추억이 아니라 폴 안에 있는 로제라는 그 무엇,
그녀가 집요하게 매달려 있는, 뽑아 버릴 수 없는 고통스러운 뿌리 같은 그것이었다.
이따금 그는,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 이유, 줄곧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가 고통을 감수하는 그 한결같은 태도 때문이 아닐까 자문한다."
내 집착같은 사랑이
과연 옳은 것일까.
영혼의 파트너였으나 영원하지 못했다 하는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뿐만 아니라 나를 더 괴롭게 만드는 일이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나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그와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