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내 주변을 생각함

나만의 시간, 식탁이 있는 공간

design0gam 2019. 1. 25. 14:36

나에게는 30대의 로망이 있다.



나만의 자취방이 있고


나만의 식탁이 있고


나만의 작업실이 있는 공간을 갖는 것.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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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겠지.



30대가 되면 어느 정도 


지금보다 더 여유가 있으리라 믿는다.


그 때가 되면 내가 정말 잘하는 분야,


내 채널이 있고 


내가 책임을 지고 하는 일이 더 구체적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 전에 내가 준비할 건,


작게 나마 요리를 시작해보는 것,



야채를 다듬을 줄 알고 


밥을 가장 맛있게 안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요리 서너 개 쯤을 해줄 수 있으면 한다.




딸기를 씻어 꼭지를 따고 


예쁜 그릇에 담아 맛있는 차와 함께 마시고 싶다.



올리브를 담가놓은 병을 열고 


잘게 썰어서 달달한 화이트 와인이랑 먹으며 빔 영화를 보는 시간.



비오는 날엔 김치전, 


소주와 골뱅이 무침,


마른안주와 맥주 한 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이런 음식들과 함께 하고 싶다.



내 공간에서 


내 솜씨로 내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



지금도 물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내 공간을 갖는다는 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온전히 독립하여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내가 만들어가는 시간들일테니까.




카페 영상을 찍고 내 작업실에서 


코코아 한 잔과 마시멜로우를 먹으며 편집을 할 것이다.



베이킹 오븐을 사서 


주말이 되면 내 방안에 베이킹 냄새가 나는 상상을 한다.


고소한 파우더 향과 초코향 시럽이 가득할 때 


난 얼마나 행복할까, 지금도 이렇게 상상만으로 행복한데.



30대,


지금 29


1년동안 한 번 열심히 다시 도전해서 자리를 잡아보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