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12월의 딱 보름을 남기고 있는 오늘,
산부인과를 찾았다.
안에 작은 혹이 있어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까지.
검진 후 딱 일주일만의 내원이었다.
결과는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더 지켜봐야한다,
그리고 12월의 마지막 날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엄마에게 말했더니
무슨 재검사냐면서 큰병원 가서 검사를 하라고 하는데
괜히 엄마에게 걱정을 준 것 같아
일단 괜찮다고 했다.
괜찮다.
푹 쉬고 잘 자면 다시 작아질 수 있다고 하니까.
나이들면서 점점 작은 감기도 심각하게 느껴지고
괜스레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병원을 향하게 된다.
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도 나이 들어가는 하나의 과정 같다.
내 주변에서 사촌언니가 유방암, 사촌언니의 엄마인 이모가 신장암
사실 가족이력으로 암이 있었던 적이 없던지라,
갑작스럽기도 하고 무서웠다.
정말 건강하다가도 아프기도 하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를 돌봐야한다.
마음이 치유가 되면 저절로 몸도 건강해지는 건 당연한 도리지만
그래도 이제는 운동을 해야 살아가는 나이가 된 것이다.
29.9
곧 애인과 베트남 여행을 떠난다.
즐겁게 건강하게 잘 보내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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