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다,

 

9월의 한 주가 거의 지나가고 주말만 지나면

 

곧 10월이 온다.

 

아직 가을이다- 

 

아- 드높은 하늘, 하기에는 가을이 덜 왔지만.

 

 

억새축제, 불꽃축제 등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축제를 달력에 적어놓고 보니

 

문득 29살의 마지막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깨달았다.

 

동시에 29살의 마지막 여름이 지나갔음을 알아차렸다.

 

 

별거 없을거다,

 

그대로일거다.

 

30이 별거냐.

 

 

이렇게 눌러담아도 시간이 가는 것이 참 

 

다양한 생각이 들게 한다.

 

 

난 이렇게 커도 되는걸까,

 

이렇게 컸으니 뭔가 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더 많이 갖어야 하는데 제자리 일까봐도 두렵고

 

다들 하는 결혼, 애낳기, 독립, 어느 하나 오지 않아서 서럽기까지 하다.

 

 

마음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게 인생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지만

 

내 남은 20대를 더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고 싶다.

 

욕심일까.

 

 

29살 9월 마지막 한 주를 남기고

 

푸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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