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트마일 비지니스(Last Mile Delivery)
라스트마일이라는 단어는 ‘사형수가 집행장으로 걸어가는 마지막 길’이라는 뜻을 기반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이후 의미가 확대되어 ‘최종 과정’이라는 뜻을 내포하게 됐고, IT업계에서는 ‘광대역 전송 신호를 최종 이용자로 전송하는 마지막 단거리 구간에 적용되는 통신 기술’의 의미로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라스트 마일의 승자의 요건
안정적이고 효율이 높은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온디맨드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기술이 물류-유통업계에서 어떤 의미인가 살펴보니,
물류-유통업계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은 ‘상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되기 위한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목적지’는 물류 허브 같은 특정 장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업체가 상품을 개인 소비작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배송 마지막 구간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물류 체인 내 저비용 고효율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운송은 컨테이너와 철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류센터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하역작업이 이루어지고 고객에게 배송 되기 위해 분배가 됩니다. 그 이후에 상품을 소비자 문 앞까지 전달하기 위한 최종 배송이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총 유통비의 28%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최종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해서 물류업계에서는 이를 ‘라스트마일 문제(Last Mile Problem)’ 라고 부릅니다. 복잡한 도심 내 배송, 교통이 불편한 산간지역으로의 배송,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의 배송, 교통 체증으로 인한 배송 지연, 긴급 구호 배송 모두 라스트마일 문제의 예입니다.
라스트마일 배송을 개선하기 위한 이유는 단지 비용뿐이 아닙니다. 온라인,모바일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날로 성장하여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구매자들은 개인 소비자이며 개인 가정으로 배송을 시키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현대 생활패턴 상 정작 집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없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신들의 특징에 맞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 중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빅데이터 애널리스틱입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전송하며 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차량배차에 적용합니다. 고객에게 실시간 배송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중요성을 인지한 미국 MIT에서는 빅데이터와 IoT를 사용해 라스트마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CJ 대한통운 대전 중앙 물류센터에서는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물류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배송 전략을 사용한 기업의 예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선보인 ‘스마일박스’, ‘메쉬코리아’, 쿠팡’쿠팡맨 당일배송’ 롯데마트 ‘당일 배송’, 이마트몰 ‘예약배송’, G마켓-옥션’홈플러스 당일 배송’,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징동,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글로벌 데카콘인 우버 등이 있습니다. (라스트마일 비지니스_02로 연결)
먼저 이베이코리아가 GS리테일과 협업해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는 ‘스마일박스’ 서비스가 있습니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다세대 주택 거주자 등 정규 배송 시간에 택배를 수령하기 어려운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로써 ‘스마일박스’는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고객이 언제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온디맨드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또 기사분들이 도심 속을 헤집고 집집마다 방문하여 배달해야 하는 상품들을 공동 장소에 배달시키게 되어 라스트마일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까지 타겟으로 한 현명한 전략으로 손꼽힙니다. 스마일박스는 2017년도 전국 편의점에 400개 설치했으며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번째 쿠팡의 사례가 있습니다. 쿠팡은 라스트마일 전략으로 감성 마케팅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뚝뚝한 익명의 배달 아저시라고만 인식되던 택배 기사분들에게 ‘쿠팡맨’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친근감을 조성했습니다. 여기에 쿠팡맨들이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스트마일 배송 과정에서 고객과 기업이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성 마케팅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뛰어난 전략으로 보입니다.또한 쿠팡맨들은 라스트마일 배송 과정에서 ‘로켓배송’ 또한 담당하는데요, 온디맨드 서비스의 인환이라고 볼 수 있는 이 배송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3PL 업체에 의지하기보다 독자적으로 자체배송 시스템을 개선하여 당일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가능해진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입니다.
세 번째 메쉬코리아입니다. 누적투자유치 230억원으로 ‘물류’를 내세운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이며, CJ대한통운, 신세계, 롯데마트, 이베이, 풀무원, BGF리테일 등 많은 대기업들과 서비스를 제휴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100명 이상의 직원 중 개발자가 절반일 정도로 이쪽 업계에서 가장 IT를 사랑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쉬코리아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B2B 물류 서비스 ‘메쉬프라임’이고 둘을 B2C 음식배달 서비스 ‘부탁해’입니다. 그리고 그 양측 모두를 지원하는 물류 솔루션이자 인프라인 ‘부릉’이 존재합니다. 메쉬프라임은 당일배송 서비스인 ‘N배송’, 실시간 배송 서비스인 ‘R배송’으로 구분됩니다. N배송은 고객 물류 센터에서 메쉬코리아의 TC(Transfer Center)로 사륜차로 집하된 화물을 다시 메쉬코리아의 지역별 SS(Service Station)으로 사륜차로 운송한 후, 최종 고객에게 이륜차로 배달해주는 사륜-이륜차 복합운송 방식의 서비스입니다.
R배송은 쉽게 말해 ‘이륜차 직배송’ 방식의 서비스입니다. 고객 주문이 발생한 매장 재고를 확인하여 매장 픽업 후 바로 고객에게 배송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 버거킹, 올가홀푸드(풀무원)가 있으며, 각 매장별 API 연동을 통한 실시간 재고파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릉은 메쉬코리아의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와 ‘부릉스테이션’을 포함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부릉스테이션을 메쉬코리아의 아웃소싱 기사들의 쉼터 겸 물류거점으로 활용되는 곳입니다.
메쉬코리아는 일부 직영망을 제외하고 전국 배달대행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실제 물류는 협력업체가 담당하는 아웃소싱 방식으로 물류망을 구축했는데요, ‘부릉스테이션’이란 그 중 일 부 배달대행업체와 협의를 통해 ‘부릉’ 간판을 다는 등 새로운 거점을 공동 구축한 것입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여개의 부릉스테이션을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네 번째로 아마존이 있습니다. 아마존은 현재 스마트데이터 + AI + 클라우드 + 자율트럭 + 로봇 + 드론을 이용한 물류배송 하이퍼루프의 구축과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배송업체입니다. 또한 자율차의 필수적인 기술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딥 러닝과 머신 러닝 전문가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대 기술은 고객의 빅 데이터가 아니라 잘 정제되고 표준화된 스마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유통 네트워크와 고객의 행동과 경험 등에 관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구축하였으며, 12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전세계 120개의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고 이들의 유통망 시스템은 분권형이어서 중앙의 물류 시스템과 이들 지역별 물류센터를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이상형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자율트럭과 로봇과 드론을 투입하여 고객들이 주문한 아이템을 가장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기업입니다.
결론 : 라스트마일 비즈니스는 물류업계에서 고객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이며 이는 전자상거래 시대에 브랜드 평판을 좌우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했습니다. 기존의 획인화되고 정형화된 물류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배송 시간 및 배송 속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라스트마일을 잡는 자가 물류/유통을 아우르는 강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앤고 또한 고객들에게 물건이 어떤 방법으로 전달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에 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쿠팡과 같이 ‘감성 물류 마케팅’으로 쿠팡맨이 있듯이 비앤고=빙고맨,비앤고맨으로 보다 친절한 공항 서비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면세품을 받을 때 고객이 인도장까지 움직이는 것이 아닌 직접 탑승게이트 앞까지 배송해준다는 의미를 강점으로 공항 내 유일무이한 배송 서비스임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로 공항 내 면세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https://h2k.co/ws